ⓒ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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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6개월 의무보호확약 해제의 부담에도 개장과 동시에 쏟아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진 덕분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59%) 오른 4만2,3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오버행(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 이슈가 있었다. 최대주주인 카카오(1억2953만주 보유)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억1048만주 보유), 국민은행(3810만주 보유),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주 보유) 등의 의무보호확약이 해제됐다. 또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1064만주 보유)와 Keto홀딩스(1064만주 보유)의 보호예수도 해제됐고, 여기에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던 1326만주도 보호예수도 풀렸다.

보호예수가 풀린 물량만 총 3억3171만주로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4억7516만주)의 약 70%에 달한다. 이에 시장은 일부 차익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장 전 투자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경우, 주당 2만3,500원에 투자해 현재가 대비 2배 이상의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금융투자에서 100억원, 투신 150억원, 사모 322억원, 연기금에서도 142억원의 순매도가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들은 약 394억원 순매수했다. 창구별로는 CS증권이 95만4990주, HSBC증권 43만2878주, 메릴린치 18만1017주, 씨티증권 3만7400주의 순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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