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 ⓒ넷플릭스
▲소년심판. ⓒ넷플릭스

- “보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리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신예 김민석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를 베테랑 홍종찬 감독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완성한 ‘소년심판’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민석 작가는 전국 각지로 꾸준한 취재를 다니며 언론에서 미처 조명하지 못했던 소년범죄에 관한 현실과 현직에 종사하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각 법원의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을 방문하고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 6호 처분 위탁 기관, 청소년 회복센터 등을 찾아가는 등 5~60명에 육박하는 관계자를 취재하며 이야기의 윤곽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현직에 계신 분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예민하게 글을 쓰고자 노력했다”며 소년부 판사와 조사관, 법원 직원, 시설 관계자, 변호사 등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년범죄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홍종찬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이런 기획은 앞으로도 만나기 힘들겠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이 보고 느꼈던 흥분을 피력했다. “‘소년심판’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날 내가 가해자나 피해자의 부모가 될 수 있는, 우리 주변과 밀접한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심은석 판사로 분한 김혜수는 “이런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보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고, 작품이 저에게 온 게 기뻤다”고 처음 시나리오를 접한 소감을 말했다.

‘소년심판’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