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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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한 가운데 장초반 외국인에 배정됐던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전9시3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0만7,000원(17.92%) 급락한 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30만원)의 2배에 약간 못 미치는 59만7,000원으로 형성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급락은 외국인의 매물 폭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초가 형성 체결 당시부터 외국계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쏟아졌다. 개장 직전 쏟아진 외국계 매도세만 40만주에 달했으며 현재는 외국계에서 116만주 가량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을 전망했던 배경 중 하나는 바로 적은 유통주식수를 꼽아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 조합이 81.84%, 3.63%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호예수로 매물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 발행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배정된 주식의 72.9%가 의무보유 미확약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계 기관에게 총 1285만6250주를 배정했으며 이 중 937만7750주는 의무보호 미확약이다. 즉, 외국계에서 매물이 추가로 800만주 가량이 출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주식수 가운데 15일의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주식수는 1만9000주(0.1%)이며 1개월을 신청한 곳은 109만1500주(8.5%)로 나타났다. 3개월 의무보호 확약은 하나도 없었으며, 6개월 의무보호확약은 236만8000주(1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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