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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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상조업계 총 선수금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위 업체들 사이에서 몸집 불리기 이상의 서비스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상조업계의 전체 가입자는 720만명, 선수금 규모는 7조1,20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누적 선수금 8,204억원으로 업계 2위에 오른 대명스테이션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대명스테이션은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CCM 인증을 획득해 고객 편익 향상과 소통 강화 면에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인 노력이 2020년부터 추진한 장례시설 업무협약(MOU)이다. 전국 주요 장례식장과의 MOU로 빈소, 장례용품, 식사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원들의 장례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는 한편, 시설에 따라 관내 차량 무료 이송 등 추가 서비스로 질적 확장도 추구했다.

대명스테이션은 지난 18일 인천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과의 MOU로 전국 제휴 장례식장 100곳을 채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은 7개층에 빈소 10개가 마련된 프리미엄 장례식장이다. 빈소에 따라 바다 조망 야외 테라스가 있고, 층별 단독 사용도 가능하다.

올해 1월 현재 대명스테이션과 협약한 전국 장례식장은 수도권 60개소, 강원 11개소, 충청 16개소, 전라 13개소, 경상 1개소 등 총 106곳인데, 단일 업체로는 최다 수준이다. 대명스테이션은 올해 말까지 협약 장례식장을 13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명스테이션 관계자는 "장례식장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전국 단위로 보다 많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서 업계 최초, 최다 기록을 세우며 회사 설립 10년 만에 업계 2위 오른 성과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새로운 시도로 빠르게 이행한 결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례 진행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장례식장 및 장지 선별 등 모든 절차를 24시간 무료 상담하는 '사전 장례 컨설팅 서비스'도 연간 이용 4,000건을 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장례 전 장지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 경기 용인 소재의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과 관련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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