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된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 ⓒ카카오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된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 ⓒ카카오

- 남궁훈 대표 내정자 “책임감을 갖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 밝혀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카카오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경영 쇄신에 나선다.

카카오가 2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민수 대표는 최근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고,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온 남궁훈 센터장을 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는 판단이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어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센터장은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대표로 변경된다. 김성수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김범수 의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글을 올려 “카카오가 쌓아온 신뢰를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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