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279조4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역대 최대 매출은 반도체 호황기를 누렸던 2018년(243조7,714억원)을 5조원 이상 증가된 수치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79조4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역대 최대 매출은 반도체 호황기를 누렸던 2018년(243조7,714억원)을 5조원 이상 증가된 수치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 반도체, 삼성전자 매출 최대 동력으로 꼽혀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보다 23.5% 증가된 76조원이라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52.5% 증가된 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 감소됐다.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279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종전 역대 최대 매출은 반도체 호황기를 누렸던 2018년(243조7,714억원)을 5조원 이상 증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35조9,900억원에서 51조5,700억원으로 43.3% 증가됐다. 2018년(58조8,86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매출 동력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기업들이 IT 투자를 늘리고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가 늦춰지면서 수혜를 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운드리 단가가 올라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5나노 반도체 매출이 본격 반영된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봤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넘는 규모다.

스마트폰 부문은 부품 부족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3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약 800만대의 갤럭시Z 시리즈가 판매된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 부문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오는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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