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사장). ⓒ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사장). ⓒ삼성전자

-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꿔야…최고의 고객 경험 전달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사장)가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동 명의의 신년사를 보내 회사를 문화를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 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 등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근간이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제품, 조직간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또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통해 사업의 품격을 높여 나가자”며 “최고로 존중 받는 임직원 경험을 통해 임직원의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는 경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 등 일부 경영진은 CES 2022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다. 시무식은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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