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디 올 뉴 니로'. ⓒ기아
▲기아 신형 '디 올 뉴 니로'. ⓒ기아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부터 11월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33만1,617대다. 2020년 같은 기간 수출량 24만8,135대보다 33.6%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수출 26만9,874대도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8만7,366대, 기아는 14만4,251대의 친환경차를 각각 수출했다. 2020년 동기보다 수출이 각각 41.8%, 24.3%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들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16만3,290대로 전년 같은 기간(11만3,664대)에 비해 4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SUV 모델이 11만3천.519대로 69.5%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하이브리드차 모델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3만5,936대)로 전년보다는 15.0% 감소했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3만162대)는 전년보다 8.1%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코나 하이브리드(1만9,523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1천36대), 아반떼 하이브리드(8,527대) 등의 순이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니로 1만8,585대, 싼타페 8,020대, 아이오닉 6,359대 등 총 3만4,305대가 수출돼 전년 같은 기간(2만4,272대)에 비해 41.3% 증가했다.

전기차 역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수출에 힘입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현대차 6만2,914대, 기아 7만80대 등 총 13만2,994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11만3,664대)에 비해 17.0% 늘었다.

이 중 니로 EV가 전년보다 12.3% 늘어난 4만9천277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수출됐고, 아이오닉 5가 3만5,047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1만4,244대가 수출돼 1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수소전기차 넥쏘는 11월까지 총 1,026대가 수출돼 전년보다 18.6% 늘었고, 수소전기 대형 트럭은 2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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