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삼성전자

- 美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등극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3.9%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27.6%), 마이크론(22.7%) 등 2~3위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16~21%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1%(2020년 4분기), 41.2%(2021년 1분기), 43.2%(2021년 2분기) 등으로 증가됐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도 11.7%포인트(2020년 4분기)에서 16.3%포인트(2021년 3분기)로 4.6%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동안 마이크론과의 점유율 격차도 16.7%포인트에서 21.2%포인트로 4.5%포인트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출하량도 크게 뛰며 실속도 챙겼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늘어난 115억3,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장세 덕분에 올 3분기 총매출은 209억5,800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텔(187억8,600만달러)보다 21억7,2000만달러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D램, 낸드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831억달러를 달성하며 인텔(756억달러)을 제치고 1위에 재등극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불리는 2018년(785억달러)보다 개선된 실적이다. 지난해에는 인텔(763억달러)이 삼성전자(619억달러)를 꺾고 1위에 등극했다. 

올해 인텔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되는 반면, 삼성전자는 매 분기마다 반도체 매출을 끌어렸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분기별 반도체 매출이 171억달러(1분기), 203억달러(2분기), 227억달러(3분기), 231억달러(4분기·전망치)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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