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공유 플랫폼 사용절차.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석공유 플랫폼 사용절차.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석 운반량, 상·하차 현황 등을 기록·집계하는 ‘운반차량 관리시스템’ 도입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석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토석공유 플랫폼’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간 소통을 강화해 업무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더욱 투명하게 현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그간 LH가 추진 중인 신도시 및 공동주택건설 등의 현장에서 흙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인근 사업현장의 토석 현황을 알 수 없어 원거리의 현장에서 토사를 받아오거나 제공하는 등 업무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사업일정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현장 간 토석 운반 작업 시 작업량을 수기로 작성해 송장을 전달하거나, 운반 차량이 운행 경로를 이탈하는 등 작업 관리의 시스템화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LH는 각 사업현장의 토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토석공유 플랫폼’과 토석 운반 과정 전반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토석운반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LH는 토석공유 플랫폼을 통해 LH 사업지구의 토석 정보를 등록하고 이를 현장 간 공유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이용자는 플랫폼에 등록된 LH 현장의 반입토 및 반출토 발생량, 반입 및 반출기간 등 토석 정보를 검색해, 원하는 정보가 있는 경우 즉시 LH 현장 담당자에게 협의 신청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희망 토석조건 등록’ 기능을 활용, 원하는 정보 및 조건을 입력해 그에 맞는 현장을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LH는 정보의 정확성과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입력내용을 단순화하고 3개월마다 정보를 갱신·관리한다.

해당 플랫폼은 PC 및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담당자 협의 신청 등 일부 기능은 플랫폼 회원가입 후 활용할 수 있다.

LH가 도입한 실시간 운반차량 관리시스템은 스마트폰 또는 단말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토석운반 전 과정을 자동으로 기록 및 집계하는 것이다.

운반차량 기사의 휴대폰에 모바일 어플을 설치하거나 차량에 GPS 단말기를 장착하는 등 현장 여건에 알맞은 사용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하차 현황 및 운반 차량의 노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행 기록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LH는 ‘토석공유 플랫폼’과 ‘운반차량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업무 편의성과 투명성이 크게 제고되고 기존 발생하던 업무의 비효율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으로, 업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토석의 재활용과 운반거리 축소 시 탄소 배출량은 줄여 ESG 경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 건설부문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업계와의 소통도 기대하고 있으며, 시스템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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