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아 리모델링 조감도. ⓒ현대건설
▲잠원동아 리모델링 조감도. ⓒ현대건설

- 지하 6층 ~ 지상 23층 공동주택 8개동 총 1,127가구 공사

- 리모델링 최초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4조원 달성 목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강남 알짜 입지로 손꼽히는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고를 3조9,632억으로 늘리며 2년 연속 4조 클럽 가입과 3년 연속 정비사업 1위 달성에 가까워졌다.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554표 중 540표가 찬성(득표율 97.5%)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2002년 준공된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 2만9,715㎡ 부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91가구 규모 단지다.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용적률이 316%로 재건축으로 진행할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등에 따라 기준 용적률 250%(최대 300%)를 적용 받는다. 때문에 용적률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지하 6층, 지상 23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1,127가구로 총 136가구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매우 인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경원중학교, 반원초등학교, 청담고등학교(2023년 이전) 등 학교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단지에 부족했던 주차시설,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을 충족할 계획이다.

또 잠원동아아파트에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단지 이름을 ‘디에이치 르헤븐(THE H LE HEAVEN)’으로 명명했다.

단지명에 의미는 “‘고귀한 강남의 하늘’을 컨셉으로 하늘 같은 자부심의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올해 꾸준히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까지 올해 총 1조2,157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도 ▲군포 산본 개나리13단지 ▲수원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단독으로 참여해 이달 중 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충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한 것이 올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주효했다”며 “리모델링사업 외에도 동작구 흑석9구역, 안산 고잔연립3구역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업계최초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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