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 올 9월 30일 상장예비심사 접수…증권신고서 제출 후 공모절차 밟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6일 통과했다.

주관사 그룹에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주관사 그룹과 향후 일정 및 내용을 조율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몸값은 최대 10조원까지 예상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1년 1월 설립됐다. 사업은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등 건설·엔지니어링 전체 분야에서 전개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현대건설 및 특수관계인이 9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이 38.62%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2%) ▲현대글로비스(11.67%) ▲기아자동차(9.35%) ▲현대모비스(9.35%)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4.6% 향상된 실적이다.

또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6조9,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7조1,884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해외에서 ▲미국 어번엑스 재생디젤 FEED ▲폴란드PKN 올레핀 플랜트 확장공사 ▲태국 라용 디젤 유로5 정유공장 ▲러시아 오렌부그르 가스처리시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사업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부문에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초과하는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창원회원2구역 재개발 ▲부산좌천범일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남양주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올해 1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 7월에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도 신설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3명을 추가 선임해 기존 1인에서 4인 사외이사 체제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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