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의회

- 김인호 의장 “공공기관 재택근무 솔선수범 필요, 부스터샷 국비 집행 요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5,000명대를 돌파한 데 대해 서울시에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1일(수)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5,123명 늘어난 45만 2,35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5,075명, 해외유입은 48명이며, 이 중 서울지역 발생자는 2,212명이다.

​이에 김 의장은 “가장 큰 걱정은 병상 가동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정 대기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병상 확보 및 재택치료자에 대한 해법이 다각도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병상 여력이 이만큼 좋지 않다면 의료현장은 이보다 더한 상황에 몰려있을 것이다”며 “지난 2년간 높은 수준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강도 근무를 이어오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신규 인력 확충, 근무시간 대비 임금 현실화, 건강보호 및 심리치료 마련 등 실질적인 의료진 처우 개선안이 마련되고,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어야 한다. 시의회도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시민들이 멀리 있는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지 않고 거주지 가까이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동주민센터를 선별진료소로 활용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한다면 추가적인 접촉도 줄일 수 있고, 단순 의심자도 쉽게 찾아가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확산세를 늦추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김 의장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재택근무를 상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시스템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여 재택근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근무환경을 바꿔나가야 하고, 서울시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방은 방역 및 국민지원금 지출로 재정이 많이 열악해진 상태인데, 접종 관련 비용까지 지방에 전가된다면 향후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부스터샷 접종이 강하게 요구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도 부스터샷 접종까지 전액 국비로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까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82.9%, 2차까지 접종완료자는 79.9% 수준이다.

​끝으로 김 의장은 “회복을 준비하는 연말연시를 바랐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하지만 국가와 지방정부의 강력한 대응 노력에 성숙하고 지혜로운 시민의식이 더해진다면, 이번 고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상회복의 첫발을 어렵게 내디딘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와 자발적인 거리두기로 한 번 더 고비를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시민들에 대한 위로와 당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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