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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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불확실성 여파로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920선에 올라섰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과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 오름세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대비 32.34포인트(1.12%) 상승한 2932.06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원, 3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1,02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900원(1.21%) 오른 7만5300원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은 이 시간까지 삼성전자를 170만주 이상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7만50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9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대형 반도체주이자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2,000원(1.72%)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1.92%), 현대차(1.99%), 기아(0.62%), 삼성전자우(0.7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0.41%), 삼성SDI(-1.44%), LG화학(-0.42%),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은 하락했다.

장 초반 1%까지 하락했던 코스닥도 낙폭을 줄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87포인트(-0.09%) 하락한 976.2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9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70억원, 외국인은 5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본질은 오미크론이 아닌 가격으로 봐야한다”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국내 증시가 유리한 구조인데, 특히 반도체 가격 반등과 마이크론이 연동된 산업 이슈가 증시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주 강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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