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호크아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호크아이’와 ‘케이트 비숍’의 티키타카 찰떡 궁합 액션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극장용 마블 영화를 그대로 이식한 듯한 스펙터클과 코미디를 선사한 에피소드.

지난달 24일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에피소드 1, 2화에 이어 1일 공개된 마블 히어로 솔로 시리즈 ‘호크아이’ 시즌1 제3화 ‘반향’의 감상 느낌이다.

(이 리뷰에는 시리즈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가짜 로닌 소동으로 첫 만남을 갖게 된 호크아이, 클린트(제레미 레너)와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 두 주연 캐릭터와 주변인물 설정을 보여주며 예열을 끝낸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는 브레이크 없는 급발진 액션으로 대단한 만족감을 안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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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이 있지만 강한 격투능력을 가진 새로운 적 마야(알라콰 콕스)의 등장, 트랙슈트 마피아와의 카 체이싱 액션이 이번 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특히 카 체이싱 신에서 보여주는 차량 내부 360도 패닝 샷은 신선함을 안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칠드런 오브 맨’(2006)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 신은 완전히 다른 감정선으로 연출된다.

클린트와 케이트의 티키타카 속에서 랜덤 트릭 화살로 트랙슈트 마피아를 막으려는 장면은 만화적인 가젯 액션 클리셰와 함께 웃음을 안긴다. 앞서 스치듯 언급된 앤트맨 세계관의 간접적인 조력도 시각적 재미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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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까지만 놓고 보면 최근 공개된 다양한 OTT 플랫폼의 시리즈 중 가장 역동적인 액션 완성도, 경쾌한 느낌의 코미디 연기가 주는 드라마적 재미와 함께 숨겨진 미스터리 추리극 요소를 통해 스릴도 선사한다.

특히, 일부 장면에서는 자본 투입 한계로 프로덕션 스케일 차이가 있을 뿐, 최근 극장 공개된 일부 MCU 작품들의 액션 디자인을 뛰어넘는 연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사적으로는 트랙슈트 마피아가 로닌의 정체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지며, 클린트의 신체 핸디캡이 실전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제로 드러난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의 서사에서 어떤 요소로 스며들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는 지점도 있다.

클린트 & 케이트 콤비에게 닥칠 또 다른 위협에 대한 흥미진진한 떡밥을 던지며 마무리되는 이번 에피소드는 앞으로 공개될 4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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