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건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건설

- 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 복합개발 사업 적극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주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과 신한은행 등이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이뤄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대규모 금융조달을 위해 투자은행(IB)인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도 참여한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공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도급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하여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이들은 복합개발과 민자개발사업 분야를 적극 추진중인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000억원) 개발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을 전개 중이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발휘되도록 최초제안자 우대 점수가 없는 방식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수주전에 참여하는 각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계획서를 통해 겨루게 된다.

한화 컨소시엄은 이에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산전자시스템과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 20여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한 바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한다.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할 계획이다. 수소의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과 수소충전의 과정을 포함한 도심형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 할 방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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