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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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등 6관왕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영광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이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시상식을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최우수작품상은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모가디슈'는 이외에도 감독상(류승완), 남우조연상(허준호), 청정원인기스타상(구교환), 미술상, 최대관객상을 받아 6관왕을 기록했다.

감독상을 받는 자리에서 류승완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에 감사하다. 4개월동안 믿음과 확신을 주고 험난한 과정을 같이 가줘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위유내강 식구들과 동료 감독들께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설경구는 “수상소감 준비를 못했다. '자산어보'에 상을 준다면 변요한에게 상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 감사드린다. 저를 항상 염려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저희 '자산어보' 대사처럼 구정물 흙탕물 다 묻어도 마다않는 자산 같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제공
▲ⓒ제42회 청룡영화상 제공

여우주연상의 영예는 '세자매'의 문소리가 차지했다. 문소리는 “딸이 폭력의 시대나 혐오의 시대를 넘어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영화”라며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전해졌으면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개봉해 많이 전해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더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가디슈'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허준호는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이라는 사람이 해달라는 믿음 하나로 아무 것도 없이 달려갔는데 그 위험한 작품을 한 명도 안 다치고 했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을 하게 돼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세자매' 김선영은 "작은 영화인데 후보 5개 부문에 올랐다. 너무 작은 저희 영화가 청룡영화상 후보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격을 전했다.

신인남우상을 받은 '낫아웃'의 정재광은 "유명하지도 않는 저에게 상을 주는 이유는 열정을 잃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코로나임에도 열정 하나로 함께 달려왔던 감독님, 촬영 감독님, PD 이하 스태프, 배우들을 대표해 저에게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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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공승연은 “여기 계신 분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행복한데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내가 죽던 날'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은 “제 한계를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는데, 이미 개봉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얼마 전까지 ‘내가 언제 이 영화를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까’ 생각 했다. 김혜수, 김선영, 노정의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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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임윤아, 전여빈, 송중기, 구교환에게 돌아갔다. 임윤아는 “영화 ‘기적’을 응원해주셨던 관객들,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승리호'가 극장 개봉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큰 상 받으니까, 용기 내라고 주신 상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여빈은 “좋은 선배님, 좋은 배우들과 이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구교환은 “‘모가디슈’ 팀에게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밖에서도 인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각본상은 '자산어보' 김세겸 작가, 촬영조명상은 '자산어보'의 이의태, 유혁준 촬영감독, 편집상은 '자산어보'의 김정훈 편집감독, 음악상은 '자산어보' 방준석 음악감독, 미술상은 '모가디슈' 김보묵 미술감독, 기술상은 '승리호' VFX 정철민, 정성진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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