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의 웨딩. ⓒ해피송
▲뮤리엘의 웨딩. ⓒ해피송

- 25일 재개봉…90년대 흥행 돌풍 일으킨 수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국내 개봉 25주년을 맞이한 ‘뮤리엘의 웨딩’이 무삭제 리마스터링 버전을 25일 개봉했다.

‘뮤리엘의 웨딩’은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꿈꾸는 ‘뮤리엘’의 인생 2막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 아웃사이더 ‘뮤리엘’을 주인공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흥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14개 관 소규모로 개봉했으나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무려 840개 관까지 상영관이 확대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개봉 당시 놀라운 흥행을 이끌어낸 수작이자, 오랜 시간 빛바래지 않는 감성을 지켜온 명작으로 자리매김해온 ‘뮤리엘의 웨딩’의 25주년 기념행사가 미국 LA와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됐다.

당시 LA 행사에는 영화를 연출한 P. J. 호건 감독과 주연 배우 토니 콜렛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라이브로 개최된 Q&A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의 팬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토니 콜렛은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소외감을 느낀다. 아마 이런 감정은 인간의 일부가 아닐까. 때문에 ‘뮤리엘’은 시대를 넘어 관객들의 외로움을 다독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뮤리엘의 웨딩’이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팬들과 소통 가능한 작품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이 확정, 과거 국내 개봉 당시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삭제되었던 5분가량의 장면을 복원한 무삭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공개됐다.

한편, 주한 호주 대사관 공사 겸 공관차석인 알렉산드라 씨들은 호주의 국민 영화 ‘뮤리엘의 웨딩’이 “한국에서 재개봉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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