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범죄 분석 데이터 활용해 개발키로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함께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기술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 범행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국민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경찰청과 함께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

실제 치안당국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누적액이 2조5,530억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관련 112 사고신고 접수 건수는 1년에 20만건이 넘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사례에서 확보한 최신 범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의 보안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단말기 내 기능 개선 업데이트를 통해 상용화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협업은 ‘민관협업 과학치안’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업 과학치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경찰청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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