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취급중인 실손보험의 손실액이 올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급여와 과잉진료 확대로 보험금 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실이 급증하면서, 내년 보험료도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손해보험사의 일반 실손보험의 손실액은 1조9,6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실액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중 사업관리·운영비용을 제외한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마이너스 값은 실손보험의 적자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손보사들은 지난 9월 말까지 실손보험 가입자로부터 위험보험료 6조3,576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보험금으로 8조3,273억원을 지급하면서 손실이 커진 상태다.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위험손해율은 131.0%를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31%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경우 올해 실손보험 손실 예상액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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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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