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연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비(非) 아파트 주거시설이 잇달아 선보인다. 아파트의 대체재인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대표적으로, 최근 활발한 시장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거래 매매량은 30만 2,16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만7,798건)보다 30.5% 감소했다. 집값에 대한 부담과 다주택자를 겨냥한 규제 강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아파트 매매 감소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단지의 '풍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월 둘째 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총 66개 단지로, 이 가운데 45곳(68.1%)이 접수 기간 내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총 41개 단지 중 23곳(56%)이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이유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에 대한 제약이 없어 청약가점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된다.

이에 건설사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가 12월 초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우개발과 중앙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1~49㎡ 총 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투룸 및 쓰리룸 구성이 가능한 구조와 함께 일부 가구에 복층설계가 적용된다.

신세계토건은 인천 남동구에 오피스텔 ‘젠트라움 논현’을 같은 달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동구 논현동에 있으며, 전용면적 61~80㎡, 총 118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동부건설이 ‘방배 센트레빌 프리제’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0~81㎡ 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신영건설은 경기도 구리시에서 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 자리하며 전용면적 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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