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

- “이천 사업장에 EUV 공정 들이기에도 바빠”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중국 공장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14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미국의 반대로 중국 현지 공장에 EUV 노광 장비 반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7월부터 (EUV를 적용한) 1A(4세대) 나노미터 제품의 양산을 국내 본사에서 시작했다”며 “현재 (경기도) 이천 사업장에 EUV 공정을 들이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EUV 노광 공정을 도입한 생산시설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M16 한 곳에 불과하고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중국 공장까지 도입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이천 캠퍼스에 EUV 장비를 도입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2025년 12월 1일까지 4조7,500억원(약 20대)의 EUV 장비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보유한 EUV는 3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EUV 장비 도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장비는 계속 들여와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인텔 낸드 사업부의 인수 진행 상황에 대해선 “(중국 당국 등과) 협업하면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한 후 한국·미국 등 7곳서 반독점 심사를 마쳤다. 현재 중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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