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현지에서 윤영준 사장(두번째 줄 오른쪽 네 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착공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페루 현지에서 윤영준 사장(두번째 줄 오른쪽 네 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착공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 한국 주 페루 대사,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착공식 참석

- 47개월 간 설계·시공,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페루 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거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실바 교통통신부 장관과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등 현지 주요 관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영준 주 페루 대사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되는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부지정지 공사와 터미널 공사를 총 사업비 7,600억원 규모로 올해 3월과 7월에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통합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 관광수요 진작과 지역 물류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7개월의 공사기간에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한다. 3차원의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 ▲에너지 절감 효율 등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페루의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 유산인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공항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JV가 친체로 신 공항을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 중이다.

최근 28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신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남미에서 민관 협력 방식의 G2G 협력을 위주로 후속 대형공사 수주를 지속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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