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관악구에 시립 보라매병원 부설 ‘커뮤니티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에 3~6개월 이상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병원’(‘아급성기 병원’)이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관악구에 시립 보라매병원 부설 병원으로 시급히 설립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러 가지 장애 질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장기 입원 치료와 재활이 필요함에도 건강보험 상 문제로 입·퇴원 절차를 반복해야 하는 ‘재활 난민’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규정 상 3개월 이상 입원치료가 어려운 상황으로 퇴원 후 가정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다른 병원으로 다시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아급성기 병원’인 ‘커뮤니티 병원’은 급성기 치료 이후 회복기 치료를 지속함과 동시에 요양병원의 만성기 진료와 응급 시 신속한 급성기 병원과의 연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 의원은 "서울시를 4개 권역별로 구분하여 권역별로 급성기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병원과 공조체계를 구성하고, 초기에는 특정 권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급성기 병원과 요양병원의 가교 구실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추진하고, 정책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서는 공공병원인 시립병원을 대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관악구가 있는 서남권에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수요 중 기초생활수급권자의 31%, 중증장애인의 43%가 분포하여 확산가능한 시범사업의 대표성이 인정되므로 이곳에 시립 커뮤니티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며 "시립 보라매병원을 중심으로 한 급성기 병원과의 운영시스템 공유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의 완결성을 높여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지원 활용을 통해 예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커뮤니티 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병원 설립에는 오랜 시간과 많은 자원이 소요되지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서울시 정책 결정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의 중요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관악구민을 비롯한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정책담당자의 신속하고도 현명한 결정을 요청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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