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 "미운행 버튼 승차거부 수단 악용”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으로 콜거부로 특정이용자에 대한 승차거부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1월 특정이용자에 대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배차콜 ‘거부 버튼’을 삭제했지만 퇴근시간, 교통정체, 승객요구 도움 못 줌을 이유로 여전히 ‘미운행 버튼’을 승차거부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 의원은 “특정 운전원의 경우 2년간 500건의 미운행 버튼을 이용한 콜거부를 했고 100건 이상만 해도 103명에 이르는데 이러한 행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에도 운전원에 대한 관리가 매우 부실한 탓”라며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비게이션에 이용자 실명과 목적지, 장애등급, 휠체어 사용여부, 이용자 요청사항 등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악용해서 운전원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임의로 자동배차 콜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질병의 문제라면 특별관리를 해야 하지 이를 통해 다량의 콜거부를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이용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운행 중 흡연과 휴대전화 통화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이러한 행태는 조속히 근절돼야 하고, 내부규정의 징계사유에 포함시켜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송 의원은 "이용자정보 표출을 제한하고 자동배차시스템을 통해 적합한 차량을 배차토록 해 운전원 판단에 의한 임의적인 콜거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조 이사장은 여러 지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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