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 본격 시행되면 PC방 업황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이밍기어업체 앱코는 올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보다 52.2% 줄어든 2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 3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44억원, 44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56억원, 순이익 53억원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적자전환됐다.

앱코는 올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한 그래픽카드(GPU) 품귀 사태가 업황 회복 속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앱코는 이 같은 실적으로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90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1174억원보다 29.2% 감소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익성은 적자전환됐다. 영업이익 184억원에서 영업손실 4억원으로, 순이익 153억원에서 순손실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앱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PC방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GPU 가격 폭등 사태가 맞물리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그러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 시행되면 PC방 업황도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내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국내외 게이밍기어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방교육청을 중심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이 본격화되고, 생활가전 사업부에서 핵심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앱코는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5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 중이며, 글로벌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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