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박용만(사진)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회장직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역시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1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전해왔다. 

또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두산그룹 측은 박 회장의 사임 배경을 두고 "매각이 마무리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얘기해 왔고,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아왔다.

박용만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는 것“이라며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서원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다수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가기 위해 두산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과 역량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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