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김혜련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량 소진으로 구매실패한 시민 다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혜련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경제위원회)은 9일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서울시 전역에서 상품권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영 형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개최된 2021년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서울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의 63.7%가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하의 서민층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보호, 가계지출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81.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 했으나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29.8%(746명)이고, 이 중에 판매량이 소진되어 구매하지 못한 사람이 76%(5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사랑상품권을 구입한 자치구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관내 이용제한’에 대해 불편을 경험한 사람이 55.9%, 현행 이용방식(모바일상품권)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0.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각각 4조 원 이상 발행했고, 부산광역시도 1조 6천억 원을 발행했지만, 서울시는 1조 816억 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며 “판매량이 소진되어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지 못한 시민이 상당하다는 점과 서울시의 경제와 소상공인 규모를 생각할 때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사랑상품권은 모바일상품권 방식으로만 이용이 가능한데, 현행 이용방식의 선호도는 60대 이상에서 29.9%만 만족하고 있고, 카드충전식과 종이 상품권 발행을 바란다는 의견이 78.2%에 달한다”며 상품권 이용방식의 개선도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2020년에 처음 발행된 이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서민층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서울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행을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충분한 확보는 물론이고, 주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끊임없이 상품권 운영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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