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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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연말 연식 변경 시즌인데도 불구 더 뉴 K3, 올 뉴 K7, QM6, G4렉스턴 등 대부분 국산 중고차들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신차 수급이 지연되자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눈을 돌린 까닭이다. 

8일 헤이딜러가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아 더 뉴 K3 차량이 +4.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올 뉴 K7과 QM6 3.1%, ▲ G4렉스턴과 2.2% ▲티볼리 1.9% 상승했다. 

헤이딜러 측은 이번 상승에 대해 연말 연식 변경 시즌이 다가오면 중고차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되려 이번 중고차 시세 상승은 계약 후 출고까지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신차 출고 이슈 누적이 원인이라 설명했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해결되지 않는 자동차 반도체 이슈로 신차 대신 중고차 구매로 전환하는 고객이 늘어난 까닭에 중고차 시세가 상승 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입차 인기 모델의 시세는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신차 대신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수요가 중고차 시세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산되는 수입차는 신차 출고가 늦어지는 이슈가 국산차보다 일찍 시작됐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 기준, 2021년 10월 한달 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했다. 현재 헤이딜러는 매월 5만대 이상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50만건 이상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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