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 최적화 톱티어 여배우 '매기 큐' 매력 돋보이는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번 달 개봉을 예고한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는 레전드 여성 킬러의 친절하고 잔혹한 복수를 다룬 영화로 '007 카지노 로얄'(2006)의 마틴 캠벨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안나(매기 큐)는 최고의 킬러이자 '찾을 수 없는 사람을 찾아내는 분야'의 전문가다. 그녀는 타깃 제거를 의뢰받으면 언제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 안나 곁에는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유일한 가족 무디(사무엘 L. 잭슨)가 항상 함께한다.
무디는 베트남에서 고아인 안나를 처음 만나 그곳에서의 탈출을 도왔었다. 그후 안나의 천부적인 재능을 한눈에 알아챈 무디는 그녀를 킬러로 키워낸다. 킬러 임무가 없는 평상시 그들 모습은 평범하다. 무디의 수제자인 안나는 본업인 킬러와는 전혀 무관한 런던 책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무디는 저택에서 한가로운 삶을 살고 있다.
무디는 70세 생일을 맞이해 안나가 어렵게 구한 세상에 딱 90대뿐인 1958년 '깁슨 플라잉 브이' 를 선물 받고 행복해한다. 이제는 킬러 인생의 종지부를 찍고 은퇴할 생각을 하는 무디.
무디는 마지막으로 안나에게 '루카스 헤이즈'라는 인물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얼마 뒤 무디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습격을 받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안나 또한 자신의 정보원이 살해당하고 괴한들에게 습격당한다. 무디의 복수를 위해 안나는 루카스 헤이즈에 대한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단서가 향하는 곳은 안나가 결코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하는 고향 베트남이었다.
안나는 베트남에서 흑막의 실체에 접근하던 중 과거 런던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렘브란트(마이클 키튼)와 재회한다. 적인지 같은 편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속내를 가진 렘브란트는 잔혹하면서도 친절한 안나의 복수를 저지하려 한다.
정소동 감독의 홍콩 영화 '네이키드 웨폰'(2002)으로 이름을 알리고 '미션 임파서블 3'(2006), '다이 하드 4.0'(2007)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매기 큐 주연의 영화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는 첩보 액션물 연기에 최적화된 그녀의 기존 작품들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다.
액션을 소화해낼 수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 중 단연 톱티어인 매기 큐는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영화 서사 자체는 통속적인 킬러 액션 영화에 머물지만 바디더블 스턴트 연기가 자연스럽게 섞인 매기 큐 특유의 날렵함과 냉혹함이 살아있는 액션 연기가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
여기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1989)을 통해 DC 대표 캐릭터 배트맨을 새롭게 재정립한 이래, '버드맨'(2015), '스포트라이트'(2016),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입체적인 인물 연기를 도맡아 왔던 마이클 키튼은 이 작품에서 매기 큐와 커플인 듯 커플 아닌 로맨스와 액션을 선보인다.
MCU 시리즈의 닉 퓨리 국장,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빌런 발렌타인, '킬러의 보디가드' 시리즈의 킬러 다리우스 등 다양한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나이를 잊은 액션 연기를 선보여온 사무엘 L. 잭슨은 이 작품에서도 그만의 개성 있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1991)에서 냉혹한 터미네이터 T-1000 역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래 현재까지 여러 TV 시리즈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왕성한 연기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로버트 패트릭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마스크 오브 조로'(1988)와 '007 카지노 로얄'(2006)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인정받아온 할리우드 대표 액션 감독인 마틴 캠벨이 메가폰을 잡고 매기 큐, 마이클 키튼, 사무엘 L. 잭슨 등 익숙한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된 영화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 제목: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 (원제: THE PROTÉGÉ)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108분
◆ 개봉일: 2021년 11월 24일
◆ 감독: 마틴 캠벨/출연: 마이클 키튼, 매기 큐, 사무엘 L. 잭슨/수입: 조이앤시네마/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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