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자원순환체계 운영 프로세스. ⓒSM티케이케미칼
▲인천항 자원순환체계 운영 프로세스. ⓒSM티케이케미칼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티케이케미칼은 지난달 29일 인천항만공사, HMM, 블랙야크, 그린앤프로덕트와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5개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1회용품 줄이기' 지침과 관련,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 내 폐PET병을 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선박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티케이케미칼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국산 폐페트병(K-rPET)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섬유 소재로 생산한다. 아울러 이를 블랙야크에서 선상용 의류를, 그린앤프로덕트에서는 가방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한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는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폐PET병를 수집하고 이를 협업 기업들과 함께 재활용해 안전조끼 및 방한용품을 제작한 후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공사는 또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고객들에게 폐PET병 수거와 일상 속에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그린포인트 제도'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히 구매계약을 위함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자원순환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다같이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그 의미을 두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친환경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그룹 경영의 과제로 삼고 각 계열사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다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투명 페트병 수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부 지자체는 물론 관련업계 대표 기업들과의 협약을 맺고 국내 화섬업계 최초로 국산 폐페트병(K-rPET) 소재의 원사 및 리사이클 용기 생산 체계 구축을 완성하고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전파에 적극적으로 나서 페트병 수거부터 제품화까지의 자원 순환 체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PET병 재활용을 통한 리사이클 사업뿐 만 아니라 소재 개발 사업으로까지 친환경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난 9월 LG화학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SM삼라  등 건설부문과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 등 해운부문 ▲SM티케이케미칼, SM벡셀, SM스틸, 남선알미늄, SM인더스트리 등 제조부문 그리고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 빌라드 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애플CC 등 서비스·레저 부문 등 부문별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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