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때 이른 한파로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예년보다 빠른 구매에 나서자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선보인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컬렉션 연출 사진. ⓒLG전자
▲전자업계가 때 이른 한파로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예년보다 빠른 구매에 나서자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선보인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컬렉션 연출 사진. ⓒLG전자

- 작년 점유율(스탠드형+뚜껑형), 위니아딤채(38%)>삼성전자(32%)>LG전자(28%) 순

- 때 이른 한파에 롯데하이마트서 판매되는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 급증

- LG전자 ‘컬래버’, 삼성전자 ‘키친핏’, 위니아딤채 ‘MZ’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김장 시즌을 맞은 전자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김치냉장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 이른 한파로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예년보다 빠르게 구매하고 있는 만큼, 각 업체들은 다양한 전략을 동원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 올린 다는 계획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됐다.

업계 빅3인 위니아딤채, 삼성전자, LG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업체별 김치냉장고 점유율(스탠드형+뚜껑형)을 위니아딤채(38%), 삼성전자(32%), LG전자(28%) 등의 순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때 이른 10월 한파로 인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증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LG전자가 지난 9월 말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출시한 후 LG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 가운데 오브제컬렉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지난 25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장 시즌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및 집콕 트렌드로 추가 수요가 발생됐다”며 “또한 사계절 다용도 냉장고로 많은 소비자가 사계절 내내 구매하고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G전자는 협업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키로 했다. LG전자와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 운영업체 컬리가 지난 14~28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김치냉장고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세컨드 냉장고’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성과 김치냉장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식자재 및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키친핏 연출컷.ⓒ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키친핏 연출컷.ⓒ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별도의 공사 없이 주방 가구에 맞춰 빌트인 룩을 구현해 주는 ‘키친핏’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납·보관 등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실제 소비자는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에 새롭게 적용됐던 10가지 제주 컬러를 포함한 22가지 기본 컬러와 360가지 프리즘 컬러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컬러를 바꾸거나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플러스 4도어 키친핏은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과 함께 조합하면 총 1,03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거나 이사를 갈 때도 1도어부터 4도어까지 모듈처럼 추가해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딤채가 선보인 2022년형 딤채 신제품 연출컷.ⓒ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가 선보인 2022년형 딤채 신제품 연출컷.ⓒ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는 MZ세대(1980~2004년 출생) 집중 공략에 나섰다. MZ세대가 결혼하면 김치냉장고 소비의 중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위니아딤채는 지난 달 김치냉장고에 와인셀러를 더한 ‘딤채 보르도 스페셜’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2022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광고를 공개하고 10대 김치 전문 숙성모드 등의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기존의 ‘편한 가전’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나를 위한 편한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개인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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