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라온피플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라온피플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신사업 추진에 4개 기관 투자 참여 

- 2023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 이전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이 AI 융합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기관과 펀드로부터 300억원의 운영 및 시설자금을 투자받는다. 신사업 등 추진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기 과천시 내 조성될 산업클러스터인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 이전도 추진한다.

라온피플은 3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한 바 있다. 

라온피플은 28일 키움 AI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90억원, 키움증권에서 40억원, 라이노스와 수성자산운용에서 170억원 등 4개 기관이 ‘AI 융합 기술’ 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을 비롯한 미래 전략 AI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고, 국방 분야와 농축산업에 이르기까지 첨단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융합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외관검사, 반도체 및 2차 전지 검사 사업 등의 주력사업과 국내외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됐다는 평가다.

라온피플은 이번 조달 자금을 통해 150억원은 지능형 정부 구축을 위한 데이터댐 사업과 차세대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과 메타버스 환경에 쌍둥이 현실세계를 구현하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사업, 지자체에 AI 스마트 영농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및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옥이전 및 시설투자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억원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특허출원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재와 물류비용, 그리고 개발인력 양성 등 연구개발(R&D)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라온피플은 상장 이후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107억원 가량의 시설자금을 조달해 본사 이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비용 추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오는 2023년께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이전 비용이나 입주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솔루션 및 센서 사업의 고속성장과 메타버스, ITS 등 미래사업 재편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투자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며 “자사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 51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투자금을 포함하면 811억원이 넘는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주력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골프센서 등 다양한 사업을 캐시카우로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