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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금융] ‘큰손’ 공들이는 증권사…‘VVIP’ 자산관리 서비스 ‘봇물’
  • 전근홍 기자
  • 승인 2021.10.27 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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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화면 캡쳐

- 삼성증권, 자산관리 서비스 ‘SNI’(Success & Investment) 제공

-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사업 집중…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맞춤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제공

- 금융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대형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자금의 흐름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오는 시점에 자산관리(WM) 부문을 향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고액자산가를 기반으로 WM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고액자산가에게 특화된 투자자문까지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 6월말 기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잔고는 108.5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는 69.1조원이었다. 1년 반 만에 50% 수준의 증가세를 시현하며 100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이미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SNI’(Success & Investment)를 재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금융, 부동산, 세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조직이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WM 솔루션을 제공한다. SNI 서비스는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했지만 2019년부터 전국 30억원 이상 고객들로 확대시키며 급격히 성장했다.

고액자산가 모시기 전략은 실적향상을 견인하기도 했다. WM 부문이 힘을 받으며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563억원, 당기순이익 2,645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101% 증가한 성적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WM 부문과 투자은행(IB)·운용부문에서의 호실적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자체 전담 채널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인재 영입과 함께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의 서비스 영역이 자산관리 외에도 오너기업 대상의 IB 및 법무·부동산·세무·상속·증여 등 복합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한 조치다. NH투자증권은 IB 명가로서의 강점을 살려 프리미어블루 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흐름 속에 NH투자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예탁 자산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말 33조2,000억원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약 17%가 성장했다. 프리미어블루를 통한 연간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지난해 39%나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미래에셋 맞춤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 패밀리오피스는 ▲글로벌 자산배분 ▲상속 설계 ▲부동산 토털 ▲세금 플래닝 ▲가업승계 ▲국내외 법률자문 등 전문가를 통해 투자솔루션으로 구성돼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자산도 작년 6월말 144조6,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254조원으로 1년새 75.7% 증가했다.

이외에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13일 강남파이낸스WM센터를 개설하며 초고액자산가 WM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남파이낸스WM센터는 강남의 중심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 4층에 위치했다. 하나은행 강남파이낸스PB(프라이빗뱅커)센터와 함께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종합WM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의 흐름이 증권사로 쏠리는 시점에서 계열 은행이 있는 증권사의 경우 협업을 통한 고액자산가 대상 맞춤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충분하지만 고액자산가 입장에선 은행 보단 보다 이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수요를 증권업계가 캐치하고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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