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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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순익 3분기 3.7조…“연간 순익 4조 돌파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순익을 거뒀다. 누적순익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수익이 늘었고, 수수료수익 등도 증가한 영향이다. 이런 흐름대로면 연내 4조원 순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그룹은 21일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조8,779억원) 대비 31.1%(8,943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익은 1조2,979억원으로 전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순익에 대해 KB금융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 확대와 인수합병(M&A)에 따른 자산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와 IB 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고,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방한 결과다. 특히 ELS 조기상환 및 신탁상품 판매량 증가로 인해 은행의 신탁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1,14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ㆍ외화환산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손해율 상승 및 보증준비금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보험손익은 1,269억원으로 손해보험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소 악화되는 한편, 증시 변동성 확대로 푸르덴셜생명의 보증준비금 전입 부담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5조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M&A로 인한 사업결합 관련 비용 증가와 손해보험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이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 누적으로 5,9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약 2,060억원) 적립 영향이 소멸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578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9.9조원 증가했다. 건전성 수치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6월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1%, 13.9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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