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위치도.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위치도. ⓒ국토교통부

- 1차 사전청약 물량 4,333가구…2차 물량 1만100가구 예정

- 전용 84㎡ 물량이 전체 23%…3~4인가구 청약자 몰릴 전망

- “청약불입액 1,000만~2,000만원대 인기택지 당첨확률 높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오는 25일부터 2차 공공분양 사전 청약이 진행된다. 지난 7월에서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이후 2개월만에 2차 사전청약이 개시된다. 이번 2차 사전청약의 경우 지난 7월에 진행된 1차 사전청약(4,333가구)의 2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연내 공급 물량인 2만7,800가구 중 1만여 가구가 공급되고 1차 사전청약에서 9만3,798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2차 사전청약에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2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와 성남, 의정부 등에서 약 1만100여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 물량은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파주운정3 2,150가구 등이다.

이 중 ▲남양주 왕숙2지구 ▲인천검단 ▲수원당수 ▲파주운정3지구는 대규모 택지에 속해 택지별 공급규모가 많은 편에 속한다. 또 1차 때 물량이 적었던 전용면적 84㎡가 전체의 23.6%인 2,382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2차 사전청약 대상지의 추정 분양가는 평균 5억원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4억~5억원대)와 복정2·낙생·신촌 등 성남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억~4억원대로 추정됐다. 3.3㎡당 분양가를 기준으로 추정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곳은 파주운정3 A22블록(1,272만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신촌 A2(2,691만원)이다.

이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1차 사전청약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2차 사전청약에서는 사업지 경계 2km 이내 아파트 단지 중 2006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준공연한 기준)와 100가구 이상(일정규모 이상 단지) 조건을 맞춰 비교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사전청약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1차 사전청약 당첨 결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입지와 경쟁률, 당첨선(청약통장 불입액·가점)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본인에게 맞는 청약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청약저축 불입액 낮다면 당해 100% 공급 지구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 신촌·낙생·복정2지구는 성남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청약우선권이 주어지는 등 성남시 지역거주자에게 당해 시 100% 우선 공급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차 사전청약 당시 청약저축 불입액기준 ‘일반공급’ 당첨 선은 평균 1,945만원 수준이었다. 또 ▲인천계양 2,110만~2,400만원 ▲남양주진접2지구 820만~1,990만원 ▲성남복정1지구 1,890만~2,169만원을 기록했다. 1차 사전청약의 총청약자는 특별공급 신청이 약 4만명, 일반공급 신청이 약 9만명으로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일반공급보다 낮았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인기택지는 적어도 1,000만원대 후반이나 2,000만원대 초반의 청약저축 불입자의 당첨확률이 높을 것”이라며 “66만㎡ 등 신도시급 대규모 택지와 공급 총량이 많은 지구에 사전청약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당해 지역 내 100% 우선순위 자격이 된다면 대량 공급택지보다는 지역우선순위를 공략할 수 있는 입지를 노리는 것이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도 "1차 사전청약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경쟁률이 보다 낮은 지역과 본인에 맞는 청약유형을 선택해야 한다"며 "남양주왕숙과 인천검단 등 지역은 기타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지만 성남지역에서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자격이 한정되기 때문에 입주 후 주거 여건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률이 치열하다 보니 당첨 기회가 많지 않은 가운데 무주택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은 공공분양 특별공급이냐, 신혼희망타운이냐 고민이 될텐데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경쟁률이 보다 낮기 때문에 당첨확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차 사전청약에서 전용 84㎡ 물량이 1차 사전청약 보다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4인 가구 선호가 높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전용 84㎡ 보다 작은 평면에 청약하는 것 또한 경쟁을 피할 방법으로 꼽힌다. 

함 랩장은 “전용 84㎡는 청약경쟁률이 높고 4인 가족 선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구원수가 많지 않다면 전용 51~74㎡ 등 중소형 면적을 노리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사전청약 물량의 85%가 특별공급 청약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에 특별공급의 자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청약은 오는 11월과 12월에는 각각 3차, 4차가 진행된다. 공급물량은 3차에 4,000가구, 4차에 1만3,60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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