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모듈에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 ⓒ삼성전자
▲D램 모듈에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 ⓒ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및 폴더블폰 '인기'…70조원 매출 전망

- LG전자, 생활가전 및 OLED TV 사업 선전…18조원 매출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오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가격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새로 선보인 폴더블폰 인기에 힘입은 판매 호조로 매출 7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에 이어 올레드(OLED) TV 사업 선전으로 역대 분기 최대인 18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3조3,613억원, 15조7,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수준이다.

전망치대로라면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력 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에서만 3분기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부문의 경우 지난 8월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플립3’가 기존 판매 예상치를 넘기고 출시 39일 만인 지난 4일 기준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호실적을 거둬 약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소비자가전 부문은 TV 판매 부진과 부품·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모델이 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모델이 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3분기 추정 실적을 매출 18조1,536억원, 영업이익 1조1,254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매출로 지난해 3분기 매출(16조9,196억원)과 영업이익(9,59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영업이익도 전분기인 2분기(1조1,127억원)에 이어 1조원을 넘게 된다.

업계는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을 두고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 판매량 증가로 3분기 7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분기 연속으로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봤다. OLED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로 힘입은 홈엔터테인먼트 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소비인 온택트 활성화로 실적을 견인해 4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장 사업에선 반도체 공급 부족과 충담금 이슈 지속 등으로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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