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좌측부터) 김성환 국회의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사무총장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좌측부터) 김성환 국회의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사무총장 ⓒ포스코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포스코가 탄소중립이라는 전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세계 철강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포스코의 제안에 대해 세계 철강업계가 적극 공감해 성사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 주요 철강사,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 48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산업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강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19억톤(t)의 철강을 생산하며 자동차, 건설, 조선, 기계 등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은 다른 범용소재에 비해 톤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생산규모로 인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현재 포스코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수소 기반 제철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7일 이틀간 서울에서는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쏜과 호주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 알란 핀켈의 강연이 준비돼 있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 철강업체 SSAB와 포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각사의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한다.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책임자 리즈완 잔주아,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 분석전문가 하나 만도바 등이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며, 수소환원제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 및 국내 철강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하며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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