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모습. ⓒ농심
▲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모습. ⓒ농심

- 1986년 출시 이래 첫 기록…수출 국가 100여개 달해

- 올 3분기 누적 매출 6,900억원…해외 매출 53.6% 차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1986년 출시된 이래로 첫 기록이다.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 원으로 이중 해외(3,700억 원)가 53.6%에 달한다. 수출 국가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00여개 국가다.

농심은 “신라면의 올해 해외매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9,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해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1998년) ▲중국 심양공장(2000년) ▲미국 LA공장(2005년) 등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이어 ▲농심재팬(2002년) ▲농심호주(2014년) ▲농심베트남(2018년) ▲농심캐나다(2020년) 등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현지 공급망을 확보했다.

신라면은 최근 수 년간 국내 라면시장이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사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보다 내식을 선호하는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농심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마케팅활동의 제한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신라면을 알렸다.

미국에서는 ‘신라면의 맛있는 본능(Instinct of Delicious - Shin Ramyun)’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여 유튜브 조회수 1,400만건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버스와 노면전차 광고를 진행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라면의 맛과 품질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신라면의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10월 출시된 신라면은 올해 9월말 기준 국내와 해외를 합친 누적매출액 15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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