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현황.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현황. ⓒSK이노베이션

- 합작사 블루오벌SK 총 13조원 투자…129GWh 공장 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에 13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블루오벌SK가 들어설 테네시주 스텐튼(Stanton)과 켄터키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달러(약 13조1,0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블루오벌SK를 통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투자를 위해 블루오벌SK 지분 50%에 해당하는 5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블루오벌SK의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약 1550만 ㎡) 부지에 배터리 생산능력 43기가와트시(GWh)로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과 함께 들어서게 된다. 켄터키 배터리 공장은 190만 평 부지에 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킬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해마다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실제 투자 집행은 사업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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