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가처분 신청사건 법원 심문을 하루 앞둔 18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하는 그 배경과 이유를 조목조목 따지며 ‘총공세’를 펼쳤다. 엘리엇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한 견해’라는 제목으로 합병과 관련한 정보 제공을 위한 웹사이트(http://www.fairdealforsct.com)를 개설했다. ◇ “삼성물산 ‘저평가’, 주주들에게 불공정” 입장 고수 먼저 엘리엇은 개설한 홈페이지에 “합병안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합병가액은 순자산가치 대비 4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단독 협상 진행 중인 금호산업 매각 일정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당초 매각 협상은 이달 내로 금호산업 매각가격 산출을 완료하고 곧이어 박 회장과 가격협상에 착수해 9월쯤 박 회장이 최종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일정을 잡았었다. 하지만 금호산업의 몸값을 책정하는 안진회계법인은 최근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 측에 금호산업 기업가치 산정과 관련한 실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금호산업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보다 정확한 매각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매각 일정을 보름정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과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보광그룹의 전자부문 핵심 계열사인 STS반도체가 17일 산업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보광그룹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 등 기존 협력업체 외에 새로운 해외 거래업체를 늘려왔으나 비케이이엔티 등 계열사 부실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STS반도체는 보광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말 영업이익 450억원의 흑자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는 126억원을 올렸으나 관계사인 BKE&T의 완전 자본잠식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STS반도체의 지급보증(660억원)을 받고 있는 비케이이엔티가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계열사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청산 위기에 몰렸던 벤처기업의 ‘원조’ 격인 팬택이 회생 ‘청신호’가 켜졌다. 세 차례 인수합병에 실패하면서 파산위기에 처한 팬택을 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회생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 ◇ 옵티스, 벼랑 끝에선 팬택 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16일 팬택이 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허가했다. 법원의 이 같은 결과는 법정관리 폐지 확정, 2주 내 파산선고를 내려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팬택 내부에서는 법원이 청산 보다 존속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보고 있다. 법원이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 그룹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전병일 사장 후임으로 최정우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최고경영자로서 무거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밝혔다. 전 사장의 사퇴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의 이번 자진 사퇴는 그룹 내부의 불협화음을 대내외에 노출한 만큼 사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주부터 법정 공방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다. 엘리엇은 ‘합병비율’을 이유로 내세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의 가치가 제일모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매겨졌다는 것이다. ◇ ‘합병비율’ 엘리엇 주장 수용 안 되는 이유 그렇다면 엘리엇의 주장대로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합병 비율이 조정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계획상의 합병비율은 지난달 26일 기준주
▲ 김일천 CJ오쇼핑 대표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CJ그룹 계열사 CJ오쇼핑의 새 대표이사에 CJ오쇼핑 김일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전격 선임됐다. ◇ 김일천, 부실 경영 탈출 적임자 낙점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이해선 대표에 이어 변동식 대표가 물갈이 되면서 ‘이재현의 남자’로 알려진 김일천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을 CJ오쇼핑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총수 부재의 경영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김 대표가 영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만큼 그룹 차원에서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안정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3월 CJ를 떠난 이후 5년만에 친정
[SR타임스 설유경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매각했다. 금액은 1조2400억원이다. 포스코는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주식은 포스코가 보유한 1080만주(26%)와 포스코건설이 신규 발행할 508만주(12%) 등 총 1588만주(38%)다. 이번 투자에 따른 유상증자 효과로 포스코건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각 후에도 포스코는 지분 52.8%를 보유해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PIF는 이번 포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과업체 오리온에 이어 롯데, 신세계 등 유통공룡들이 이번 인수전에 몸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와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현대백화점과 오리온, 농협, GS리테일 등이다. 해외 사모펀드인 KKR과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파트너스, 어퍼니티 이쿼티 파트너스와 국내 BMK파트너스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오리온의 경우 지난 12일 홈플러스 매각 주간사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에서 보낸 투자안내서를 받고,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마평에 오른 국내업체 중 최초로 인수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오리온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의 홈플러스 인수와 관련해 “매각대금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가 매우 작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오리온이 비제과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제과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에 근거하면 오리온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오리온이 홈플러스 인수를 통해 유통업에 진출하면 자사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홈플러스가 보유한 매장 및 부동산을 개발해 이익을 얻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12일 노무라금융투자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인수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해운사 팬오션의 새주인이 됐다. ◇ 채권단 87%, 주주 61.1 동의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진행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인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조별 표결에 부쳐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의 1.24대 1의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변경회생계획안(이하 회생안)이 채권단 87%, 주주 61.1의 동의로 가결됐다. 재판부는 “의결이 된 관계로 하림 측의 인수금액은 팬오션의 채권액 변제 절차에 들어간다”며 “7월께에는 감자 등을 완료하고 팬오션 주식을 시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지배구조 개편이 재계의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지배구조와 사업재편에 IT서비스 회사들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IT서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구조재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대부분 총수 일가 지분율이 많고 그룹 관계사로부터 오는 매출이 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오너 일가 경영권 지배력을 강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해욱 부회장 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서 대림그룹의 지주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7월 대림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대림I&S를 흡수 합병한다. 이번 합병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아워홈 2세 구지은 부사장이 또다시 김태준 아워홈 대표이사를 취임 4개월만에 퇴임 시켰다. 구 부사장이 대표이사 교체카드를 꺼내든 건 지난 1월 이승우 대표를 경질한데 이어 두 번째다.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이승우 전 대표가 갑작스레 물러났다. 그 자리를 김태준 대표가 맡아 지난 5월까지 유지해오다 6월 들어 물러났다. 현재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며, 대표 자리는 공석이다. 아워홈이 급식사업 이외에 외식과 간편가정식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로 통하는 김 전 사장을 CJ제일제당에서 영입 했다. 그러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것을 놓고 그 배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동국제강이 서울 본사 사옥을 매각한 데 이어 포스코강판 주식을 모두 팔았다. 11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보유 중이던 포스코 주식 20만주(0.23%)를 지난달 모두 처분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25만원 초반으로 전체 매각대금은 500억원 가량이다. ▲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2005년 해당 주식을 75억여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10년만에 430억원가량의 차익을 기록했다. 철강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49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포스코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 전병일 사장 해임 가닥···갈등 진화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수뇌부는 그룹 구조조정안에 대해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공개 반발한 것을 사실상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전 사장 해임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해임이 사업상이나 법적으로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 전이라도 전격적으로 해임 발표를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게시판에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한 적극적 대응 시작’이라는 글을 올려 포스코가 추진 중인 대우인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 20% 초반에서 2020년까지는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9일 오후 서울 북부지역본부에서 ‘2015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2016~2020년 중기 자산 배분안 △2016년 기금운용계획안 △기금운용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5년간 기금의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5.5%로 정했다. ▲ 국민연금 2016~2020년 자산배분안. ⓒ국민연금공단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0년 말 기준 자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지분 대결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일모직 2대 주주인 KCC가 삼성물산 주식 일부를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8일 삼성물산 주식 0.2%(약 230억원)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KCC는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의 지분 10.18%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CC가 제일모직의 2대 주주로서 양사의 합병 시너지를 보고 지분을 매입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엘리엇’이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상황에서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에 불만을 품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연대를 선언한 삼성물산 일부 소액 주주들이 하루만에 25만주의 주식을 모았다. 10일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까지 154명의 회원이 ‘주식 위임 결의’ 코너에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의 권리를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위임 의사를 밝힌 삼성물산 주식은 모두 25만 7573주다. 이는 9일 종가 기준으로 175억원어치로 삼성물산 발행주식의 0.16%를 차지한다. 회원 1인이 맡긴 주식 규모는 적게는 9주에서 많게는 3만5954주까지다. 평균 1673주가 모인 셈이며 액수로는 1억1400만원어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사와 삼성 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소액주주 일부가 엘리엇 측에 가세해 합병이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게다가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찬·반에 있어 난색을 보이고 있고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이사진에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까지 냈기 때문이다. ◇ 소액주주 연대, 적극 동참 표명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몇몇 삼성물산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합병에 반대하며 주권을 엘리엇에 위임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2월 개설된 네이버 카페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의사
[SR타임스 장석일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SK텔레콤의 보유 주식은 50.56%다. 이번 자회사 편입 방식은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SK브로드밴드의 잔여지분 49.44%를 전략 취득해 9일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방송)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통시장시장 점유율 1위를 줄곧 지켜왔다. 때문에 IPTV시장에서 SK텔레콤의 선전이 기대가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이 압도적인 이동통신 사업역량을 앞세워 SK브로드밴드와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