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신숙희 기자] 내년부터 현장에서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이 전면 폐지된다. 대신 실습방식을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장실습 기간도 6개월 이내에서 최대 3개월로 줄인다.지난달 9일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중 사망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침해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1일 오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고교 현장실습생
[SR타임스 최헌규]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 갇히게 되면 비장애인들도 당혹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지하철·철도역사 등의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밀폐공간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위험에 처할 경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장애인 편의 시설과 비교해서도 가장 열악한 수준이었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전국 지하철·철도역사 153개소를 모니터링 한 결과 밀폐 된 공간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청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장시간 중노동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노동자가 과로사, 자살 등으로 세상을 등지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한 게임회사에서는 4개월 동안 2명의 직원이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으나 노동현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현장에서 장시간노동이 가능한 것은 사용주들이 변칙적인 임금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괄임금제와 같은 변칙적인 임금계약을 금지해 노동자가 장시간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국내에서 취업 자리를 찾기 어려운 청년 구직자라면, 일본 등 아시아로 시선을 넓혀 보면 어떨까? 각종 해외 취업 정보는 물론 연수과정 후 해외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는 취업박람회가 다음 달 코엑스에서 열린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일본과 ASEAN지역의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ASEAN 해외취업 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지난해 일본 취업 정보박람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마련 된 박람회로 올해는 취업정보 제공 범위를 ASEAN 국가들까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한달 만에 23만명이 청원한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재개하고, 헌재 심판을 통해 사회 공론화를 이끌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26일 조국 민정수석은 "당장 2010년 이후 실시되지 않은 임신중절 실태조사부터 2018년에는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임신중절 현황과 사유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도 낙태죄 위헌 법률 심판을 다루고 있어 새로운 공론장이 열리고 사회적·법적
[SR타임스 신숙희]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3년간 집배원의 초과근무기록을 조작해 12억원의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시간중노동에 시달리는 집배원들이 과로사, 자살 등으로 세상을 등지자 이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작 노동자 보호에 앞장서야할 우정본부는 보호는커녕 임의로 초과근무기록까지 조작해가며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우정본부는 공무원전자인사관리 시스템인 'e-사랑’을 이용해 초과근로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관리자가 사전에 신청된 초과근로를 승인하면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경찰이 직원근무 태도를 감찰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출소에 설치된 패쇄회로TV(CCTV)를 활용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23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는 경찰관 A씨가 진정을 제기한 'CCTV 목적 외 활용을 통한 근무태도 감독'건과 관련해 경찰청 자체 감사 시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영상정보가 요건 및 절차에 맞게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활용하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라고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A경찰관(진정인)은 경찰서 청문감사실 부청문관인 B씨가 본래 용도와는 달리 근무태
[SR타임스 최헌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단순한 사회 공헌의 의미를 넘어 이제는 기업 경영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노사발전재단은 22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중연회실에서 ’포용적 노동체제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과 노사관계 등의 정보를 교류하는‘2017년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2차 포럼’을 개최했다.포럼에는 국내외 CSR 관계자 및 인사노무 담당자, 학계 등 CSR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이번 포럼은 작년 해외투자기업과 협력해
[SR타임스 최헌규]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임종과정에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있는 환자들은 연명치료를 받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연명치료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를 말한다.보건복지부가 내년 시행을 앞두고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연명의료를 선택하지 않은 첫 사망자가 나왔다.시범사업 기간 중에는 환자 가족들이 연명치료 여부를 선택할 수는 없고 환자 본인만이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이 사망자의 경우 본인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세계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은 중국 정부에게 ‘개조 치료’(conversion therapy)를 목적으로 병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를 이성애자의 성적 취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치료’는 본질적으로 차별이고 학대라는 것이다.중국은 1997년에 동성애를 비범죄로 분류했고, 2001년에는 정신의학협회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LGBT(성소수자) 권리 단체장 그래함은 “중국의 LGBT는 지금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내년부터 대규모 사업체의 고용형태 현황 공시 범위가 확대돼 상시근로자를 3천명 이상 고용하는 사업주는 사업장 단위로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업무도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정책기본법 시행규칙"이 21일부터 개정·시행되고, 내년도 고용형태 현황 공시부터 적용된다고 21일 밝혔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다만 지금까지는 사업체(법인) 단위의 고용형태만 공시하고 있어, 다수 사업장으로 이루어진 경우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를 파악하는 데 한계
[SR타임스 최헌규] 취업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구직자들이라면,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면접 시간만큼은 정확하게 지켜야겠다.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중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실수 중 면접 참여 전에 이미 발생한 ‘지각’을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수로 꼽았기 때문이다.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경우도 피해야 할 실수였다. 지각과 동문서답을 치명적인 실수로 꼽은 경우가 40%가 넘었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지
[SR타임스 최헌규] 노숙자 대책은 겨울철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며 동사에 대한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서울시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 및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 기간 응급잠자리를 확보하고 거리상담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를 운영하게 된다.응급잠자리의 경우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 보호시설 등을 활용한다. 고시원 등 임시주거 110개 등을 연계, 최대 1336명까지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게 된다.응급구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압수하는 것은 인권과 교육, 두 가지 문제가 충돌할 수 있는 사안이다. 학생들의 인권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압수는 학생들의 통신권 침해 우려가 있다. 하지만, 원활한 교육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필요성도 제기된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이를 두고 학생들의 인권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했다. 휴대전화 소지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고려해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토론을 통해 규율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욕구와 행동을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지난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고가 중요하다. 주변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진다고 의심이 된다면 일단 신고부터 해야 한다.아동학대 예방에 스마트폰 앱이 톡톡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의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 만에 4만명을 돌파하며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아동학대는 보호자가 가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 검증을 위한 엄격한 심사절차의 필요성을 기간제근로자와 정규직근로자 등이 속한 복수노조가 받아들이면서 전환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이다.공공기관 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 되는 경우로 타 공공기관으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LH는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91%인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라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일하는 여성들은 육아와 돌봄, 아이들 교육에 관해 가장 많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서는 재취업의 어려움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돌봄을 책임지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기혼직장여성(5781건) 및 경력단절여성(207건)이 제기한 민원 5988건을 분석한 결과, 기혼직장여성들의 경우 보육, 돌봄, 교육,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나눔의 집은 새롭게 개관하는 전시관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올바른 인권과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피해자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만드는 우리들의 책임이자 사명입니다."16일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을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개관한다고 밝혔다.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번지)은 일본군 '위안부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다이소의 ‘부산허브센터’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산경남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이 16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부산허브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허브센터는 1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부산허브센터는 지난 2012년 용인에 건립한 남사허브센터에 이은 두 번째 최첨단 물류센터로, 총 2500억 원이 투입된다.시설부지 약 7만4천㎡(2만2000평)에 연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최근 기업에서 일하던 사회초년생과 비정규직, 인턴, 실습생 등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성범죄 피해가 잇달아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일반 성희롱·성폭력과는 다르게 직장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직장 내 상하관계가 얽히거나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가 어우러지다 보니 간단하게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성희롱·성폭력이 드러나 징계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해도 남성 위주의 직장 문화에서 직장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대처하기엔 힘들 경우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