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을 능가하는 웃음, 액션, 연기로 돌아온 완벽한 가족 오락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드림웍스의 히트작 ‘슈렉’ 시리즈에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망울로 큰 인기를 얻은 ‘장화신은 고양이’의 두 번째 스핀오프 극장판이 돌아왔다.‘장화신은 고양이’ 캐릭터 인기는 독특한 패러디 스타일에서 출발한다. 동화 속 등장인물을 스크린으로 옮겨 올 때 대부분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려 하지만 ‘장화신은 고양이’는 달랐다. 의적 조로를 모티브로 매력적인 쾌남 캐릭터와 귀여운 고양이 속성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완성됐기 때문.이번
- 현실감, 현장감, 압박감, 몰입감, 박진감 100% 만족[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슬램덩크’의 시작은 평범했다. 동시기에 연재된 ‘비바 블루스’처럼 학원 액션물과 스포츠물 장르가 결합한 에피소드로 출발한 만화다. 1990년에 연재가 시작됐으니 세상에 나온 지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작품이다. 그리고 1996년까지 6년간 연재돼 21세기까지 넘어오지는 못했다.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 등 여타 소년점프 인기 만화들과 비교해보면 짧은 연재 기간이다. 그러함에도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되어있는 대표
- 이지 리스닝 음악처럼 밝고 따뜻한 가족영화[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 리뷰는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천만 배우 ‘박강’(권상우)은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다. 촬영 현장의 모든 것은 ‘박강’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는 극 속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왕이다. 그것도 폭군에 가깝다.어머니의 명품백 사치 플렉스에 한숨을 내뱉는 ‘박강’이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판단 기준은 오직 돈이다. 승승장구하는 그의 화려한 솔로 인생에는 무엇하나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그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절친이자 매니저인 ‘조윤’(오
-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마스터 피스, 인류 각성의 메시지 전하는 위대한 영화적 도전[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임스 카메론은 감독이자 탐험가다. 그리고 꿈과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현대의 마법사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항상 꿈을 꾼다. 그런 그는 몽상가에 머물지 않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이 꾼 꿈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든다. 그렇게 만든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 됐다. 전작 ‘아바타’로부터 13년이 흐른 뒤 드디어 세상에 내놓은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하 '
- 윤시윤의 메서드 연기와 함께 되살아난 숭고한 시대정신[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2021년 유네스코는 세계기념 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테레사 수녀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선정된 종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약용, 허준에 이은 세 번째 세계기념 인물이다.영화 '탄생'은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념 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인 이 작품은 그의 종교인으로서의 행적뿐만 아니라 1
- ‘진정한 기자 정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하비 와인스타인. 그는 2010년대까지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미다스의 손을 가진 흥행 제작자로 명성을 누렸다. 그가 설립한 미라맥스는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등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연이어 배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타고난 승부사였고 그가 제작한 영화들은 그에게 부와 명성 그리고 권력을 안겼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하비 와인스타인은 어느새 할리우드 최고 거물 위치에 오른다. 그는 오스
- 우리들의 현실 대해적시대를 잊게 해주는 115분의 뮤지컬 액션 판타지[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1997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원피스’는 이제 25주년을 맞이했다. 20세기에서 21세기까지 이어진 연재인 만큼 수많은 등장인물과 장대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유럽 대항해시대와 17세기 해적 캡틴 키드 재보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이야기의 최대 떡밥은 뭐니 뭐니 해도 ‘원피스’다. 해적왕 골드 로저가 발견한 라프텔 섬의 보물 ‘원피스’에 대한 실체는 베일에 꽁꽁 싸여있다.
- 정체성을 향한 끝없는 허기를 채워나가는 청춘 로드무비[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로우’(2017)가 공개됐을 때 관객들은 극단적 상황에 휘말려드는 캐릭터들에 경악했다. 반면 신선한 서사와 연출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로우’ 속 인물들은 금지된 욕망을 감추고 사람들 틈에 몰래 섞여 살아간다. 하지만 ‘본즈 앤 올’의 18세 소녀 ‘매런’(테일러 러셀)은 다르다. 사회에서 소외된 완전한 외톨이이기 때문이다. 갈 곳 잃고 길거리로 내몰려 방황하는
- 상처 입은 가족관계에 초점 맞춘 심리 드라마[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미혹’은 무엇인가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김진영 감독의 ‘미혹’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 믿음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인간이 지닌 상처를 깊이 파고들어 올 때의 공포와 비극 그리고 슬픔을 어느 시골 마을 가족을 통해 보여준다.(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석호’(김민재)는 우울한 표정의 아내 ‘현우’(박효주)에게 새로운 기회라며 모든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라고 한다. 목사인 석호는 비극적으로 죽은 셋째
- 따뜻하고 다정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가꿔나가는 치유의 연대[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낮과 달’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영아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사람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영화”라고 설명한다.이영아 감독의 말대로 ‘낮과 달’은 힐링 영화다. 그것도 아주 사랑스러운 감정이 가득 담겨 있는 착한 영화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출하듯 집을 나선 남편이 죽었다. ‘민희’(유다인)는 빈 껍질처럼 남겨진 남편 ‘경치’(정영
- 잠재의식을 파고드는 웰메이드 호러[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우리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행복할 때 미소 짓는다. 하지만 누군가의 미소가 다른 의미를 가졌을 때 본능적으로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한다.영화 ‘스마일’은 그런 공포감을 파고 드는 영화다. 연출을 맡은 파커 핀 감독은 “어색한 만남에서나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소를 사용한다”며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는 듯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
- 마음을 사로잡는 웰메이드 뮤지컬 로드무비[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최국희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래전 누군가가 들려준 어머니에 대한 추억 이야기를 떠오르게 했다. 그의 어머니는 참외를 사면 곱게 깎아 어린 자식들 앞에 내밀고는 ‘난 이게 제일 맛있다’며 항상 참외 꼭지 부분만 입가로 가져가셨다고. 그래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문득 생각날 때면 참외 꼭지의 그 쓰디씀을 맛보곤 한다는 이야기였다.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족을 위해 인생을 헌신해온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웰메이드 뮤지컬 로드무비다.(
- 미려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컴백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1984년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발표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소년만화로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과 ’드래곤볼 Z‘ 또한 선풍적인 인기 속에 완결됐다.이후 1996년에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드래곤볼 GT‘가 만들어졌고 2009년에 리마스터 재편집판 ’드래곤볼 Z KAI‘가 방영됐다. 그리고 2015년에는 정
- "‘공각기동대’가 해맑은 학원물로 재탄생한다면?" 에 대한 대답[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창작 작업은 무척이나 고된 일이다. 대중은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을 찾는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영화 티켓 가격이 꽤 오른 이후 시네필들은 흔해 빠진 이야기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다. 영화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Sing a Bit of Harmony)’는 시놉시스만 놓고 보면 차별점이 없어 보인다. 장르마저도 오랜 세월 동안 헤아릴 수없이 많은 작품이 발표됐던 SF물과 학원 코미디물의
- JSA와 마파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육사오(6/45)’(이하 '육사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 1등 당첨 로또가 우연히 최전방 군인들 손에 쥐어진다는 설정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현실과 비현실적인 상상을 잘 버무려낸 영화다.(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박천우’ 병장(고경표)은 이제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야 하는 제대 말년이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갖춘 그는 우유 맛만 보고도 젖소 품종을 척척 맞추는 우
- 반성 없는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지우기 고발[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1944년 8월 버마(현 미얀마) 북부 외딴곳 미치나에서 조선인 위안부 20명이 연합군에게 생포된다. 이들에 대해 기록한 문서는 미 전시정보국(Office of War Information, 이하 OWI) 48번, 49번 심문보고서다. 그중 49번 보고서 내용에는 ‘코코순이’라는 위안부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 박순이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취재진은 박순이 할머니의 흔적을 찾
- 멈추지 않는 액션과 코미디로 완성된 최고의 오락영화[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불릿 트레인’은 하차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벌어지는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너피스를 경험하고 정신적인 치유를 얻은 뒤 복귀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그는 오랜만에 회수의뢰 건을 대타로 맡게 된다. 임무 내용은 도쿄에서 출발하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가방을 찾아내 다음 역에서 내리면 되는 것.
- 할리우드 영화가 지배해온 스펙터클 콘텐츠에 관한 중독증 카르테[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놉’은 공포 영화 최초의 IMAX 카메라 촬영 작품이다. 이것은 기술 성과에 머물지 않는다. 달빛이 어스름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상상해낼 수 있는 코스믹 호러를 시각화하는데 이보다 더 뛰어난 스크린 포맷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놉’은 영화관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압도적인 대화면은 하늘과 땅이라는 배경의 ‘광활함’을 극대화한다. 미스터리한 존재 ‘진 재킷’이 등장하는 코스믹 호러 쇼를 위한
- 전쟁 같은 일상으로 직조해낸 가장 현실적인 공포의 연속[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새벽녘 침실에는 깊은 잠에 빠진 ‘쥘리’(로르 칼라미)의 숨소리만이 들린다. 알람이 울린다. 상쾌한 아침은 결코 아니다. 쥘리의 하루는 매일 숨 가쁘게 시작된다. 서둘러 아이들을 챙겨 이웃집 보모에게 맡기고는 통근 기차를 놓칠세라 힘껏 달리기 시작한다. 쥘리는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에 산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그녀의 직장은 파리 시내에 있는 고급 5성 호텔. 그곳 객실 룸
- 무자비한 원초적 액션과 함께 돌아온 ‘프레데터’ 시리즈 최신작[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다이하드’, ‘붉은 10월’ 등 액션 영화 연출의 대가 존 맥티어넌 감독이 1987년 선보인 ‘프레데터’는 1,500만 달러 예산으로 제작되어 총 9,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터트렸다. 이후 ‘프레테더’시리즈는 ‘에이리언’ 시리즈와 더불어 할리우드 대표 SF 프랜차이즈 작품이 됐다.국내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지난 5일 공개된 ‘프레데터’ 시리즈 최신작 ‘프레이’는 이 원작 영화의 근본으로 되돌아간 작품이다. 거듭된 후속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