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장석일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제안할 최종 매각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불발로 끝났다. 금호산업 채권단 22개 기관은 27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제안할 최종 매각가격을 통보할 방침이었지만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그동안 주당 5만원 이상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미래에셋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1조200억원을 우선 협상할 권리를 가진 박 회장에게 제시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총 인수가격 6500억원을 고수했다. 박 회장이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금호산업 인수 매각가가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가격은 8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결정하기 위해 채권단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제안할 최종 매각 가격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 25일까지 채권단으로 부터 취합한 금호산업 매각가격을 채권단과 공유하고, 적정 매각가를 찾기 위한 것이다. 채권단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매각가를 내달 초 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 확정된 가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1일 채권단에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할 가격으로 주당
[SR타임스 설유경 기자] 안마제조업체 바디프랜드가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제2기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2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조경희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전체를 비에프에이치투자목적회사(이하 ‘BFH’)에 양도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기업이다. BFH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아웃 펀드인 보고펀드가 네오플럭스, 현 주요경영진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SPC)이다. 향후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경영진과의 공동 경영체계’ 구축을 전제로 만들어진 BFH는 이번 거래를 통해 총 9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바디프랜드 “ 이번 거래로 경영진은 보고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에프엘씨(FLC) 매각 작업에 들어가면서 비핵심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3곳의 인수 의향자로부터 지난 25일 입찰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내부검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에프엘씨는 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 골프장과 퓨처리더십센터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에프엘씨의 자산가치는 180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적정 가격을 제시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무산됐다. 매각가는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에프엘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5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KDB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세 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 매각 방식,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단독 내지 묶어 산업은행은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이번 매각 추진 결정은 지난 2013년 8월 27일 정부가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 발표 시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표명하고 올해 금융위원회가 업무계획에 대우증권 매각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가로 6503억 원(주당 3만7564원)을 제시하자 이에 대한 의견을 2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6503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박 회장이 최초로 제시한 5970억 원보다 533억 올린 금액이다. 하지만 채권단이 추진하는 매각가 1조 200억원보다는 4000억원 낮은 수준이다. 박 회장의 제시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까지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금액을 두고 한 달 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동부팜한농이 농민들의 반발에 밀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기도 화성 유리온실을 당초 예상 금액의 절반 수준에 매각했다. 24일 동부팜한농에 따르면 농업법인인 우일팜과 경기도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건설한 15ha 규모의 아시아 최대 첨단유리온실단지를 매각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가는 당초 투입된 투자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절반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된 것은 농민단체들이 대기업의 영농사업 진출에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심지어 동부제품 불매운동에 나섰고, 결국 동부팜한농은 2013년 2월 화옹 유리온실사업 포기를 발표했다. 이후 동부그룹은 유리온실 매각 추진을 여러번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화성 농민단체가 설립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원 톱 체제 구축에 성공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근 행보가 바쁘다.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불거진 최대 과제인 반(反) 롯데정서 확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 신동빈, 일본서 귀국 서두른 사연 신 회장은 지난 17일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일본 주총을 통해 승리하며 한·일 롯데 ‘원 리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이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지지를 한 번 더 확인한 셈이 됐다. 하지만 이제 시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다음달 1일부터 자산 300조원에 이르는 거대은행 ‘KEB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 자산 규모 300조 원, 거대 금융 탄생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2010년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5년 만에 자산규모 300조 원에 달하는 통합 은행으로 거듭난다. 이번 통합으로 하나·외환 통합은행의 자산규모(6월말 연결기준)는 약 299조 원으로 우리은행(287조 원), 국민은행(281조 원), 신한은행(273조 원)을 뛰어 넘어 국내 1위 은행으로 도약하게 된다.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실적이 악화된 중국 법인 수장을 모두 교체 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중국 사천현대기차 담도굉(56) 판매담당 부사장을 중국전략담당으로 임명했다. 이병호(59) 현대위아 공작·기계·차량부품사업 담당 부사장은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기아차 기획실장 김견(53) 부사장은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임명했다. ▲ (왼쪽부터) 신임 담도굉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이병호 북경현대기차 총경리, 김견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현대차그룹 담 신임 중국전략담당은 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기아차와 현대차 북경사무소장, 현대차그룹(중국)유한공사(이사·상무), 현대차 중국사업부본부장
[SR타임스 장석일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여신금융 시장에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자회사인 스와달마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인수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100억원 가량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하고 26일 제휴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 심사를 통해 올해 말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국내에서 30년 가까이 축적한 여신금융 사업 노하우와 살림그룹의 인도네시아 내 리테일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독립논의가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고 본사를 전주에 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공사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 도마 위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국민연금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고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40조 규모였던 시대에 설계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2600조 원이라는 규모에 알맞은 기금운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고 험난하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경영 투명성 관련 안건 등 신동빈 회장측이 제시한 안건 2개가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이번 주총으로 ‘롯데가 1인자’라는 이미지를 굳힘과 동시에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우위에 선점했다는 평가다. ◇ 계열사 지배구조 정리 하지만 축배의 잔을 마시기엔 아직 이르다. 신 회장은 우선 한일 롯데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다지고 외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 중도금 40억을 차질 없이 납입하면서 인수에 속도를 냈다. 18일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팬택 인수 대금의 10%인 40억을 중도금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납입 완료했다. 팬택의 매각가는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국내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와 광학디스크드라이브 제조업체 옵티스로 구성됐다. 이번 중도금 납입으로 오는 9월 24일 320억원의 잔금이 치러지면 팬택 매각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계약금으로 40억원을 납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쏠리드-옵티스 컨
[SR타임스 장석일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남은 마지막 대형 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의 인수전을 앞두고 KB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부장급 인사 등 여러명의 대우증권 인력을 스카우트 형식으로 영입하는 등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증권 인력 영입에 대해 KB측은 “이번에 스카우트한 인사들은 영업관련 인력으로 인수작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인력들인 만큼 활용방법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대우증권 관계자는 “KB의 인수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미 확정적이라는 소식이 계속 들리는 중”이라며 KB금융에
▲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전·현직 임원과 고문 등 13명이 실적 부진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대우조선은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해 본사 임원 4명과 고문 4명, 자회사 삼우중공업과 웰리브, 중국 산동유한공사(DSSC) 대표와 고문 등 5명이 자진사퇴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재호 전 사장과 김갑중, 박동혁, 고영렬 전 부사장이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대우조선 부실 발생 당시 회사를 이끌던 핵심 경영진이다. 깁갑중 전 부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재무를 총괄했다. 고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영업적자가 발표된 지난달 29일 고문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됐다. 이번 주총에는 기업공개 등 그룹 지배구조 개선안과 사외이사 선임 안이 올라와 있고 이사 해임 등 승부를 가를 만한 안건이 상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 아들인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을 위해 지난 16일과 14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번 주총은 신동주 신동빈, 이 두 형제가 맞선 첫 번째 주주총회로 롯데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일본 롯데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실체가 낱낱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13일 롯데가 지난 1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L투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그동안 L투자회사들은 2000년대 후반 일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지분을 넘겨받아 설립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 ⓒ뉴시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L투자회사는 원래 일본 롯데상사 등 각 계열사 이름으로 되어 있었으나 2007년에 각 계열사에서 사업부문을 분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최대 규모인 3조3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고강도 임원 감축에 돌입한다. 1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8월 안에 구조조정 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부장 이상 고직급자 1300여명이다. 대규모 인위적 구조조정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인적 구조조정 방식은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인사팀에서 이달 중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한다, 다만,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원 숫자도 줄인다. 지난 6월 1일 임원 수를 55명에서 48명으로 줄인 것에 더해 추가로 더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경영권 분쟁이 휘몰아치면서 불매운동 확산 등 그룹 이미지가 추락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민들 앞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 신동빈,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접 나서 롯데 후계 구도 분쟁이 집안싸움을 넘어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정치권과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등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자 신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의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은 롯데 사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그 만큼 현재 롯데의 위기가 그룹